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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석과 지층
2012.02.08 23:00

드디어 남극의 보스톡 호수 수면에 도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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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시아의 지질학자들이 2월 5일 남극의 보스톡 호수 수면에 터치다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국제적인 우려 속에 굴착이 늦어져 3,768m를 굴착하는 데 30년 이상이 걸렸습니다. 러시아의 지질학자들이 남극 빙하 시추를 시작한 것은 1970년대이며, 이 호수를 발견한 것은 1996년이었습니다. 환경 오염과 관련한 국제적인 우려 속에 한동안 작업을 중지했다가 비교적 최근에야 프로젝트를 재개하였습니다. 영하 80도의 환경에서 단단하게 굳은 얼음을 굴착하는 일은 매우 험난한 일이었을 것입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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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남극 대륙에서 보스톡 호수의 위치, popsci.com>         <보스톡 호수의 연직 단면 모식도, rt.com>


보스톡 호수는 2천만여년 전에 형성되었으며, 1천 4백만여년 동안 빙하 속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 과학자들이 이 호수에 도달한 사실에 흥분하는 것은 이 호수에 우리가 지금껏 봐오지 못했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 이처럼 낮은 온도에서 태양도 없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면 행성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를 비롯한 얼음 천체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. 


보스톡 호수에서 생명체가 발견될 가능성은 이 호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. 이 지역에 빙하가 형성된 후 지구 내부의 열에 의해 빙하가 녹아 호수가 형성된 경우라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 하지만, 남극이 아직 따뜻할 때 호수가 형성된 다음 그 상부에 빙하가 형성된 것이라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집니다. 연구 결과가 기다려집니다. 


참고 문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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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ho's 조영우

profile
  • 목감고등학교 교사, 디지털 지구과학자, 자연사 사진가, Geovisualization artist
  • 전공 분야: 지질학 및 디지털 지구과학 (Ph.D.), 천문학 (이학석사), 지구과학교육 (교육학석사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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